20대 모더나 1차 백신접종 후기 - 팔통증과 근육통?

드디어 저도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저는 모더나를 맞았고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인데요, 세상 쫄보인 저의 모더나 1차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사전예약으로 백신접종을 했고 백신 맞기가 너무 무서웠던 지라 최대한 늦게 잡았어요ㅋㅋ 그래서인지 7,8월에 접종을 받은 저희 가족들은 다 화이자를 맞았는데 저 혼자 모더나를 맞게 되었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더나 1차는 정말 안 아팠어요! 멀쩡했답니다!!

 

백신 맞기 일주일 전에 질병관리청 1339번에서 문자가 오는데요, 이 때 모더나 백신접종을 맞는다고 나와 있어요.

 

사실 별 생각없이 '나는 모더나로 맞는구나~' 했는데 접종날이 다가와 후기를 찾아보니 모더나가 굉장히 아프다고 합니다ㅠㅠ 1차부터 두통과 발열, 근육통이 온다고 해요.

 

모더나와 화이자의 차이를 알아봤는데 화이자는 희석된 백신 0.3ml 인 반면 모더나는 그냥 0.5ml 라고 나와있어요. 그래서 모더나 백신이 접종량이 많은 만큼 더 아프고, 화이자보다 가격도 비싸지요.

 

주변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 화이자를 맞았고 모더나 백신 부작용이 너무 무서웠던 저는 잔여백신으로 화이자로 갈아탈까 했으나 잔여백신 예약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특히나 2차 접종도 잔여백신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져서 더 그런것 같아요.

 

떨리는 마음으로 접종 당일 병원에 갔답니다. 아침 9시에 병원 오픈하자마자 접종하는 것으로 예약했는데요, 왠지 빈속에 백신 맞으면 안될거 같아서 물 한컵 크게 마시고 밥도 든든히 먹고 갔어요!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동안 문진표를 작성해 줍니다. 내가 맞을 백신과 1차/2차인지 여부 한번 더 확인해주는건 기본이쥬?

 

간호사 언니가 모더나 스티커를 손등에 붙여주었어요.

 

잠시 뒤 제 차례가 되었고 의사선생님이 평소 알레르기 있는지, 기저질환이 있는지 짧게 물어본 후에 주사를 놔줍니다.

여기서 잠깐 저의 체력(?)을 소개하자면..

• 주사 맞는거 안 무서워함.
• 20대 극후반 여자
• 평소에 크게 아픈곳 없고 무난한 체력임

이 정도 입니다ㅋㅋ 모더나 후기에 주사 맞을때부터 엄청 아프다는 후기도 몇 개 봤던거 같은데 저는 음..별로 안 아팠어요. 그리고 정말 빨리 놔주더라구요!

 

 

백신 접종 후에는 15분 정도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데요, 주사맞은 팔이 사알짝 뻐근해진 느낌이 들었던 거 말고는 큰 이상이 없었어요.

문진표를 제출하고, 백신접종 후 안내 종이를 한 장 챙기고 집으로 왔답니다.

 

국민비서 구삐에서 1차 접종 완료했다는 카톡도 날아옵니다. 2차 접종 날짜도 나와있어요.

 

집으로 돌아온 다음, 침대에 반듯이 누워서 경과를 지켜보았어요. 모더나를 맞고 한두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게 왠걸,,넘나 아무렇지도 않지 뭐에요?

 

그래서 룰루랄라 잠시 외출을 했는데 이때 한 시간 정도 걷고 지하철 환승을 잡으려고 한 2분 정도 헐레벌떡 뛰었는데요, 사알짝 생리통처럼 허리가 아프더라구요ㅠㅠ

백신 접종 당일날은 빨리 뛰거나 무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 부작용 시작인가보다 하고 얼른 집으로 돌아와 누워서 쉬니까 아니,, 10분 정도 후에 통증이 가시더라구요;; 그거 외에는 주사를 맞은 부위의 팔이 아주 조금 얼얼한 것 외에는 없었답니다. 모더나 백신 팔통증 아픔의 정도가 1부터 10까지라면 저는 0.5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꽤 많은 분들이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 조금만 쓸려도 아프다고 하는데 저는..괜찮았답니다^_^;; 옷도 잘 갈아입었어요ㅋㅋㅋㅋ

 

모더나 맞고 다음날 사진인데요, 팔도 이렇게 하나도 안 부었어요ㅋㅋㅋㅋ

 

모더나 1차 백신접종 후기는 사람마다 다 다르고, 어떤 분들은 저처럼 별 증상없이 지나가겠지만 또 어떤 분들은 많이 아플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평소에 크게 아픈곳 없고 건강한 분들이라면 1차 접종때에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 1차는 팔통증 정도만 있고 많이 아팠다는 분은 없었어요.

 

저는 백신접종 후기를 밤새워 읽어보고, 사서 걱정했는데 혹시 저처럼 밤늦도록 후기를 읽으시는 분이라면 걱정마시고 언능 주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후기 그만 찾고 푹 쉬어요 우리!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