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모더나 2차 접종 후기(팔통증, 발열, 두통) - 백신 사전 예약 망할뻔한 경험

안녕하세요 지지나입니다!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에 이어 2차도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2차 접종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ㅜㅜ

 

접종완료 인증을 하고 싶었는데 스크린샷을 하니 보안정책에 따라 정보가 다 회색박스로 가려져 안 보이네요. 이전에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는 다 보여졌는데 바뀌었나봅니다.

사실 저기 보이는 정보가 접종 여부, 무슨 백신 맞았는지와 언제 맞았는지 정보인데 보안상 큰 위험이 있는 정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더나 1차 맞고 별 일 없었다가 딱 1주일째 되는 날 팔이 열나고 조금 간지럽더니 2-3일간 땡땡 부었었어요. 이게 바로 모더나 암(Arm)이라는데 2차때도 이렇게 되거나 다른 부작용이 있을까봐 너무 걱정했답니다ㅠ

어쨌든, 구삐에서 빨리 맞으라고 카톡오고 나라에서 6주 간격으로 맞던 것을 친히(?) 5주 간격으로 앞당겨 주면서 서둘러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강요받았어요.

 

매도 먼저 맞겠다고 저는 사전예약으로 4주가 지나고 얼마 후 퇴근길에 사전 예약으로 모더나 2차 백신 접종을 예약 했습니다. 이땐 몰랐지 개고생할지..

보시다시피 사전 예약을 함과 동시에 제 기존 예약은 자동 취소 됩니다. 퇴근하고 바로 접종할 예정이어서 저는 퇴근길에 근처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하기로 카카오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곤 사전 예약을 해 둔 병원으로 갔는데 제가 카카오로 예약을 한 시점이 오후 5시 20분이었는데, 병원 데스크에서 접종을 맞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이유는 또 설명을 못해줌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안된대요.

 

추측하건데 병원에서는 오늘 영업 종료 시간(18:00)이 다 되었으니 더 이상 예약이 들어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지 않았고, 카카오에서는 잔여 백신이 있다고 떠서 발생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데스크에서 일하시는 분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이걸 설명을 아예 못하더라구요ㅠ

보이시나요? "해당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카카오나 네이버로 당일 예약 할 수 없습니다." 라는 저 문구가ㅋㅋㅋ 이미 제 기존 예약은 취소가 되었고, 더 이상 앱으로 예약할 수는 없고 미치고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퇴근시간인 6시에 임박해 1339에 전화하니 어쩔 수 없다고 아무 병원 가서 백신 있으면 맞아야 한다, 요즘 잔여 백신 물량이 많아서 접종하기 수월하거다라는 상담원의 위로뿐이었지요ㅠㅠ 사실 상담하시는 분이 해 줄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요 다 내 잘못이지ㅋㅋㅋ

 

우여곡절끝에 카카오맵으로 잔여백신 현황을 보고 밤 8시까지 근무하는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해 겨우 접종 할 수 있었어요.

모더나 1차 때 저는 정말 별 탈 없이 지나갔는데, 2차도 다른 분들에 비하면 무난하게 보냈던것 같아요.

팔통증은 확실히 2차가 더 아팠어요. 주사 맞고 2-3시간 후부터 팔이 저리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음날 아침까지 꽤 아프고 잘 때도 불편했어요.

 

그리고 접종 후 다음날까지는 두통과 발열이 계속 나서 타이레놀 이알 650mg을 복용했습니다. 타이레놀 약 기운이 떨어질 때 즈음이면 다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더라구요. 고열은 아니고 저는 미열에서 그쳤습니다.

제가 10월 말에 2차 접종을 받았는데, 얼마 전 30대 미만은 모더나 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사실 제가 맞을 시기부터 유럽 몇 국가에서는 30대 미만에게 모더나 접종 금지를 했는데 이미 저는 1차 맞은 후라 어쩔 수 없었어요ㅠㅠ

 

긴 말 안하고 부스터샷 강요는 안 했으면 좋겠네요.